[종합] "이대론 안된다"…신규 확진 1062명 '역대 두번째'

사흘째 1000대…1주 일평균 900명 넘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는 3일 연속 1000명대로, 지난 16일 0시 기준 1078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사망자는 11명이 늘어 누적 645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은 1036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무려 764명이 쏟아지면서 전체의 72%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398명, 경기 301명, 인천 65명이다. 지역발생 기준으로 1주간 일평균은 전날보다 51.8명 증가한 934.7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800~1000명을 3일째 충족하고 있다.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이미 충족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격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1000명 이상도 벌써 4차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1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3명)보다 43명 늘어나며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최근 1주일(12.12~18)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61.7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34.4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900명대로 올라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서울은 전날(420명)보다 27명 줄었지만 여전히 4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경남 43명, 부산 39명, 경북 31명, 울산·충북 각 30명, 제주 27명, 대구 20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전북 12명, 대전·전남 각 5명, 광주 3명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2명으로 늘었고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도 119명으로 불어났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 ▲ 수도권 직장·중학교·종교시설 관련(누적 21명) ▲ 경기 수원 소재 고등학교(11명) ▲ 충북 증평군 사우나(11명) ▲ 부산 동구 빌딩 사무실(17명) ▲ 제주 한라사우나(16명)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속출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9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3명, 아프리카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9명으로 나타났다.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한 645명이며, 전체 치명률은 1.36%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246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는 358만9795명이며, 그중 343만166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1만618명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