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도 80대 환자 병상 대기중 나흘만에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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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요양병원서 코호트 격리중 숨져
경기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는 17일 코호트 격리중인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12일 확진된 80대 환자가 확진 판정후 나흘만인 16일 병상 대기중 숨졌다고 밝혔다. 도와 부천시 관계자는 "사망한 두 분 모두 고령에 기저질환자자였다"면서 "병명은 개인정보여서 공개하기 어렵지만,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 누워 지내는 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대기 중 사망한 80대 남성 환자의 경우 보건소 측이 병상 배정을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한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들은 병원 의사 2명이 코호트 상태에서 살피고는 있지만, 연세가 워낙 많고 하루가 다르게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요양병원 측에서 넘겨주는 병상 배정 우선순위 명단을 메일 받아 경기도에 요청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며 제때 병상이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가 251명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중등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요양병원에서 지난 11일 확진된 70대 여성 환자는 확진 당일 바로 병상을 배정받아 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7일 숨졌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앞서 70대 확진자 2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병상 배정이 늦어지면서 시설 내에 머무르는 환자들에게 식사, 투약 등 기본적인 처치조차 못 하는 시설도 있다"며 "실질적으로 확진자들에게 시급한 것은 병상과 의료진을 통한 치료"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8%(768개 중 667개 사용)로 전날(84.6%)보다 높아졌다. 전날 0시 기준 49개 중 4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병상은 하루 만에 2개 더 소진돼 2개만 남아 있다.
앞서 서울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환자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를 만인 15일 병상 대기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8월 21일부터 보건복지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해오고 있다"며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라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는 17일 코호트 격리중인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12일 확진된 80대 환자가 확진 판정후 나흘만인 16일 병상 대기중 숨졌다고 밝혔다. 도와 부천시 관계자는 "사망한 두 분 모두 고령에 기저질환자자였다"면서 "병명은 개인정보여서 공개하기 어렵지만,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 누워 지내는 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대기 중 사망한 80대 남성 환자의 경우 보건소 측이 병상 배정을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한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들은 병원 의사 2명이 코호트 상태에서 살피고는 있지만, 연세가 워낙 많고 하루가 다르게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요양병원 측에서 넘겨주는 병상 배정 우선순위 명단을 메일 받아 경기도에 요청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며 제때 병상이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가 251명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중등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요양병원에서 지난 11일 확진된 70대 여성 환자는 확진 당일 바로 병상을 배정받아 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7일 숨졌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앞서 70대 확진자 2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병상 배정이 늦어지면서 시설 내에 머무르는 환자들에게 식사, 투약 등 기본적인 처치조차 못 하는 시설도 있다"며 "실질적으로 확진자들에게 시급한 것은 병상과 의료진을 통한 치료"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8%(768개 중 667개 사용)로 전날(84.6%)보다 높아졌다. 전날 0시 기준 49개 중 4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병상은 하루 만에 2개 더 소진돼 2개만 남아 있다.
앞서 서울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환자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를 만인 15일 병상 대기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8월 21일부터 보건복지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해오고 있다"며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라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