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 추가 백신 CMO 논의 없다"

방역당국이 국내 도입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추가 수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곳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 한 곳"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4400만명분의 백신 외에 모더나, 노바백스를 통해 추가 백신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의약품수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수탁생산(CMO)을 맡은 물량이다.

국내 제약사가 백신 CMO를 맡으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국내 시장 공급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제약업계에서 정부 공급 백신 물량을 CMO 형태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이미 여러 제약사가 백신 CMO 계약에 임박했다는 소문도 무성한 상황이다.

"추가로 다국적제약사와 CMO 계약 절차에 들어간 국내 제약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임 국장은 "추가로 CMO 계약을 논의하는 상황은 정부가 알고 있는 바는 없다"고 했다.정부가 개별 기업을 통해 도입하는 3400만명분의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제품 1000만명분을 제외한 화이자,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등의 제품은 2400만명분은 모두 완제품 형태로 수입할 계획이라는 의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