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두달간 공갈·협박…참고 달랬지만 돌아온 건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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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개그맨 지망생 집단괴롭힘 방조 의혹에개그맨 윤형빈이 자신이 운영하는 소극장에 있던 개그맨 지망생의 집단괴롭힘 방조 폭로에 연신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선처 없을 것"
18일 윤형빈은 소속사 윤소그룹을 통해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개그맨 지망생 A 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서 함께 공연했던 친구라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두 달여 간의 공갈, 협박을 참고 달랬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이라며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윤형빈은 "절대 선처는 없다"면서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A(23) 씨는 2015년 10월 말부터 윤형빈 소극장에 연기를 배우기 위해 입단했지만 극장 내 관계자들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이를 접한 윤형빈도 '방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연기를 배우지 못하고 음향일을 했으며 19세 때부터 소극장 멤버들에게 조리돌림,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형빈은 제게 1년 6개월간 일한 정당한 임금, 그리고 윤형빈과 날 괴롭혔던 일당들은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윤형빈 공식입장 전문. 금일(18일) 윤형빈 씨가 거짓 폭로글을 작성해 온라인에 유포한 A씨를 부산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형빈 씨가 직접 심경을 담은 글을 전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형빈입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습니다.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입니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 선처는 없습니다.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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