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추운 '사랑의 온도탑'…경남은 전국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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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9도, 전년 대비 80% 모금…"코로나 여파로 기부 감소" "아무래도 올해는 기부액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연말마다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특히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19일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7일 마감 기준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19도다. 전국 사랑의 온도탑 평균은 34.8도로, 경남은 그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 경남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은 77억2천만원이다.
목표액의 1%인 7천720만원을 달성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직전 모금액 93억3천800만원보다 목표액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보다 나눔 캠페인 기간이 10일 정도 짧아졌고, 경기 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서다.
하지만 모금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에 미치고 있다. 이달 1∼17일 기준으로 지난해 8천103건이던 기부가 올해는 3천137건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개인 기부는 6천여 건에서 2천여 건으로 3배가량 떨어졌다.
경남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인 기부가 매우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 연말 기업 성금도 줄었다.
경남모금회에는 기부액을 동결하거나 감액한다는 기업체의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자체 순회 모금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해라 전국적으로 기부 상황이 좋지 않고, 경남은 특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남들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낼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저하지 말고 공동모금회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 참여는 읍면동사무소와 언론사 모금, 기부계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기부금은 전액 도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향후 세제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연합뉴스
연말마다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특히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19일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7일 마감 기준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19도다. 전국 사랑의 온도탑 평균은 34.8도로, 경남은 그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 경남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은 77억2천만원이다.
목표액의 1%인 7천720만원을 달성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직전 모금액 93억3천800만원보다 목표액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보다 나눔 캠페인 기간이 10일 정도 짧아졌고, 경기 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서다.
하지만 모금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에 미치고 있다. 이달 1∼17일 기준으로 지난해 8천103건이던 기부가 올해는 3천137건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개인 기부는 6천여 건에서 2천여 건으로 3배가량 떨어졌다.
경남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인 기부가 매우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 연말 기업 성금도 줄었다.
경남모금회에는 기부액을 동결하거나 감액한다는 기업체의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자체 순회 모금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해라 전국적으로 기부 상황이 좋지 않고, 경남은 특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남들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낼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저하지 말고 공동모금회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 참여는 읍면동사무소와 언론사 모금, 기부계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기부금은 전액 도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향후 세제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