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1000명대 신규 확진…'의료체계 과부하' 우려 [종합]

사망자 중증환자 급증
지역발생 1029명-해외유입 24명
일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 일평균 948.9명
18일 서울 성북구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중증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병상 부족 사태로 대기중에 숨지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의료체계 과부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늘어 누적 4만8570명이라고 밝혔다.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최근 일주일(12월13∼19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76.4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48.9명에 달했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69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세 자릿수와 동시에 지역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37명으로, 첫 300명대를 나타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서울·울산·전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84명, 경기 278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0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275명이다.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5만6450명 중 1053명)로, 직전일 2.08%(5만955명 중 106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3%(364만6247명 중 4만8570명)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