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이 밥 사먹냐" 논란…野 "지명 철회하라"
입력
수정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절한 과거 행태와 발언들이 연일 논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변인은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로 단정하며 비하했고 '구의역 사고'를 피해자의 부주의 탓으로 치부하며 모욕했다"며 "저급한 인간관이고 박약한 인권의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실세들에게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고, 직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편을 갈랐다"며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자리에 지인들을 채용했고, 사장인데도 진주 LH 본사에는 월 7일 근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엉터리 부동산 정책에 3년 넘게 시달렸는데 이런 무자격자에게 더 고통을 받을 수는 없다"며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당장 지명 철회하라"고 덧붙였다.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로 언급하는 등 막말을 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18일 오후 국토부에서 낸 ‘SH 사장 재직시 발언에 관한 사과의 말씀’이라는 자료에서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폭로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4년 전 ‘구의역 김군’ 사고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 공유주택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못 사는 사람들’이라고 발언했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개한 SH공사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공동식당’과 관련한 대화에서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 그렇지요?”라고 말했다.
임대주택 입주민을 '못 사는 사람'으로 단정짓고, 외식도 못하는 것처럼 말한 것이다.
변 후보자는 그간 임대주택 확대를 현 정부에서 가장 잘한 부동산정책으로 꼽아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절한 과거 행태와 발언들이 연일 논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변인은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로 단정하며 비하했고 '구의역 사고'를 피해자의 부주의 탓으로 치부하며 모욕했다"며 "저급한 인간관이고 박약한 인권의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실세들에게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고, 직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편을 갈랐다"며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자리에 지인들을 채용했고, 사장인데도 진주 LH 본사에는 월 7일 근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엉터리 부동산 정책에 3년 넘게 시달렸는데 이런 무자격자에게 더 고통을 받을 수는 없다"며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당장 지명 철회하라"고 덧붙였다.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로 언급하는 등 막말을 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18일 오후 국토부에서 낸 ‘SH 사장 재직시 발언에 관한 사과의 말씀’이라는 자료에서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폭로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4년 전 ‘구의역 김군’ 사고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 공유주택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못 사는 사람들’이라고 발언했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개한 SH공사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공동식당’과 관련한 대화에서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 그렇지요?”라고 말했다.
임대주택 입주민을 '못 사는 사람'으로 단정짓고, 외식도 못하는 것처럼 말한 것이다.
변 후보자는 그간 임대주택 확대를 현 정부에서 가장 잘한 부동산정책으로 꼽아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