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CEO "경기회복, V자 아니라 루트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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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CEO 설문조사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장기 경제 회복세가 '스퀘어 루트형'이 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저점을 찍고 회복한 뒤 계속 성장하는게 아니라 상당 기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종별 회복세 차별화도 이어질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지난 18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글로벌 기업 CEO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남미 등에 걸쳐 62개 기업 CEO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의 61%가 경기가 루트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급격한 경기 회복 이후 한동안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은 변수도 있다. 블랙스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더 널리 보급되면 보다 광범위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랙스톤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각 기업 현금보유량이 기록적인 수준이고, 소비자 가처분소득도 강세라는 점은 내년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