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숨은 감염자 찾기' 부산 임시선별검사소 첫날 한산

서면 놀이 마루·부산역 2곳부터 운영…오전 검사수 80건 가량
원하는 시민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가 부산서도 운영을 시작했지만, 검사 첫날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부산진구 전포대로209번길 26에 위치한 놀이 마루 운동장에 마련된 부산진구 임시선별검사소.
임시선별검사소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역학적 관계와 무관하게 시민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숨은 감염자'를 찾기위해 도입된 검사 검사소다.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검사 이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지도 않다.

이날 부산 중심 서면에 위치한 놀이 마루에 마련된 부산진구 임시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께 문을 열기 전부터 일부 시민이 검사를 기다려 온종일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 운영 첫날을 맞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처럼 많은 시민이 몰려들지는 않았다.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여 동안 50~60여명 시민이 이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 속 대기 시간 없이 검사가 가능했다.

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시작해 정오까지 20여명의 시민들이 증상과 상관없이 선제적 검사에 참여했다.

한 임시선별검사소 관계자는 "운영 첫날이다 보니 홍보 부족 등으로 아직 시민이 많이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총 8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2일부터는 부산시청 등대 광장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을 시작하고 곧 북구 덕천교차로 인근에도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해운대구, 동래구, 해운대구, 사하구, 강서구에도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보다 먼저 설치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임시선별검사소는 익명 검사에서 1주일간 4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