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색 입는 SK '행복날개'

SK그룹이 기업 대표 이미지(CI)인 ‘행복 날개’에 다양한 색상을 입히고 모양을 단순화한 새로운 CI(그림)를 21일 공개했다.

새 CI는 현재의 디자인 틀을 유지하면서 기본 색상인 빨강, 오렌지뿐 아니라 녹색, 노랑, 파랑, 보라, 검정 등 10가지 색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마케팅과 이벤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게 SK 측 설명이다. 또 CI 디자인 모티브를 새로 선보이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모티브는 행복 날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업과 사회가 함께 더 행복해지는 모습’을 재해석한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친근하고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영상 모티브를 새롭게 도입해 동영상 미디어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명함과 사원카드 등에는 친환경 소재가 도입된다. 명함은 ‘삼림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를 쓰고, 사원카드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로 했다. 종이 명함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디지털 명함 시스템도 조만간 도입된다.

SK 행복 날개 CI는 브랜드 소유권이 있는 지주사 SK(주)가 도입해 2005년부터 쓰기 시작했다. SK 관계자는 “행복 날개가 SK그룹의 대표적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모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SK의 경영 철학과 추구 가치 등을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