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코로나19 18명 확진…스키장 관련 종사자 선제검사

홍천·횡성군 거리두기 격상…강원 누적 994명으로 늘어

강원지역에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8명이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동해 14명, 강릉 4명, 원주 2명, 홍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시에서는 이날 오전 모 초등학교 확진자 가족 등 8명, 동해병원 접촉자 1명, 시민 1명, 공공기관 접촉자 1명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최근 초중학교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43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동해병원에서는 환자·보호자·간호사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또 강릉 등 타지역 접촉자 8명과 공공기관 종사자를 비롯한 15명 등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급증하는 확진자로 병실이 부족해지자 관광시설을 생활치료 시설로 긴급 전환하는 한편,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 등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이날 오전 타지역 접촉자로 분류된 6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이중 30대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80대 B씨는 강릉 96번 추정 접촉자로, 40대 C씨는 서울 확진자 접촉자로 각각 분류돼 검사 결과 확진됐다.

원주에서는 이날 오전 30대 D씨가 한 업체 종사자의 전수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후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2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에서는 50대 1명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이로써 강원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994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으며 횡성군과 홍천군은 23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

아울러 스키장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춘천시는 22일부터 이틀간 강촌 스키장 종사자와 인근 주변 음식점 종사자 등 약 7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다.

앞서 정선군도 지역 스키장 근무자에 대해 이날부터 3일간 스키장, 리조트, 부대시설 등 관련 모든 종사자 1천585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도내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보건당국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만큼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