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안철수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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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기관의 팔자세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변종 바이러스 발생
원·달러 환율, 장중 1100원대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4.83포인트(0.17%) 내린 2767.35에 거래 중이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대 안팎을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이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에 돌입했지만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156억원 37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92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SDI등이 내림세다.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전날보다 0.86포인트(0.09%) 내린 946.3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56억원 32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19억원 순매수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안랩과 써니전자는 각각 21%, 24%대 오르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99.4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01.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 우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확대, 연말 결제수요 증가 등이 원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크게 반응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을 확대시키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