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지지한 천정배처럼"…국민의힘서 安 지지선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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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도 경선에 가능성 열어둔 안철수
김종인은 미온적…반응 감지되는 국민의힘
천정배 지지 등에 업고 바람 일으켰던 노무현

정치권 일각에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을 당시 천정배 전 의원 지지 선언 이후 당내 기반을 마련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천정배 모델'이 등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도 경선에도 가능성 열어둔 안철수
안철수 대표는 출마 선언하며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경선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출마 선언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선 반응이 감지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전히 안철수 대표에 대해 미온적 반응이지만 일각에선 반기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현역들, 지도부 입장 예의 주시 중
현역 의원들은 당 지도부 입장을 살피고 있다. 몇몇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당내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전향적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현재 5명의 인사들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지만 큰 바람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서울시장 후보 캠프 소속 관계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누가 안철수 대표 첫 지지 선언을 하느냐로 눈치 싸움도 있는 것 같다"면서 "과거 '천정배 모델'처럼 누가 깃발을 들고 안철수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물밑에서 오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