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200억 벌어다준 김태호 PD, 1억 '특별포상'

김태호 자격증 취득 / 사진 = 한경DB
MBC 간판 PD인 김태호가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받았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올해 특별성과 포상 수상자로 김태호 PD 등 13명, 복권사업팀 7명을 선정했다. MBC는 김태호 PD가 연출한 '놀면 뭐하니?'가 광고주 주요 지표인 20~49세 시청자들의 애청 프로그램 톱 20에 지속해 포함돼 왔고, 200억 원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했다.

또 한국 PD대상 작품상,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 올해의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해 방송사의 이미지를 제고했기에 포상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PD는 올해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를 생성해 방송가 전체에 '부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비의 곡 '깡' 열풍을 지나치지 않고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이효리, 비, 유재석 세 멤버로 여름 한정 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게 했다.

또 이효리, 엄정화, 화사, 제시 '센 캐릭터' 여성 연예인들을 모아 걸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도 진행, 큰 화제를 모았다.

김태호 PD 외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도 260억 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유튜브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2200만 뷰를 돌파시켜 1억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한편 김태호 PD는 1975년 생으로 2001년 MBC에 입사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대표작으로 '무한도전'이 있다. 2018년 '무한도전' 종영 후 해외 연수를 떠났고 2019년 '놀면 뭐하니?' 릴레이 카메라를 통해 돌아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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