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빅리그 복귀' 바드, 역경 극복하고 '코니글리아로상'
입력
수정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투수 대니얼 바드(35)에게 2020년은 매우 특별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제구 난조 탓에 은퇴했던 바드는 2020년 다시 공을 잡았고, 2013년 이후 7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바드는 22일(한국시간) '역경을 극복한 선수'가 받는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을 수상했다.
NBC스포츠는 "바드는 2020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토리를 썼다.
이미 그는 메이저리그 재기상을 받았다.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의 주인공도 바드였다"고 전했다.
바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뛸 때부터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의 얼마나 소중한 상인지 알고 있었다.
역경을 딛고 빅리그에 복귀했던 코니글리아로의 생애만 살펴봐도 놀랍지만, 코니글리아로상을 받은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자부심이 더 커진다. 무척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바드는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의 강속구를 던지던 파이어볼러였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한 바드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7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에도 70경기에 출장해 2승 9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드는 2013년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는 "이유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그냥 공을 던지는 게 두려웠다"고 떠올렸다.
2013년 2경기에서 단 1이닝만 던진 바드는 이후 빅리그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유망주 멘토'로 일하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오던 바드는 2019년 말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었다.
바드는 "정확한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야구와 멀어져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 등록 등 기적과 같은 일이 이어졌고, 올해 7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등판하며 7년 만에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바드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했다.
그는 "콜로라도와 계약할 때만 해도 내 목표는 '실전 경기에서 공 한 개만 던져보는 것'이었다.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면 더 좋다'라고 희망했지만, 은퇴하고 2년 동안 마운드를 떠났던 내게 그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코니글리아로는 1967년 당시 아메리칸리그 최연소 100홈런을 치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그해 8월 투수 공에 얼굴을 맞아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1969년에 복귀해 20홈런을 쳤고, 1970년에는 36홈런으로 활약했다.
코니글리아로는 1990년 세상을 떠났고, 그해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이 생겼다. 투레트 증후군을 극복한 짐 아이젠라이크가 1990년에 첫 수상자가 됐고, 오른손 없이 태어나 역시 오른팔에 글러브를 얹고 던진 짐 애보트(1992년), 납치를 당한 기억과 여러 부상을 극복한 윌슨 라모스(2014년) 등이 코리글리아로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이유를 알 수 없는 제구 난조 탓에 은퇴했던 바드는 2020년 다시 공을 잡았고, 2013년 이후 7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바드는 22일(한국시간) '역경을 극복한 선수'가 받는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을 수상했다.
NBC스포츠는 "바드는 2020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토리를 썼다.
이미 그는 메이저리그 재기상을 받았다.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의 주인공도 바드였다"고 전했다.
바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뛸 때부터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의 얼마나 소중한 상인지 알고 있었다.
역경을 딛고 빅리그에 복귀했던 코니글리아로의 생애만 살펴봐도 놀랍지만, 코니글리아로상을 받은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자부심이 더 커진다. 무척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바드는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의 강속구를 던지던 파이어볼러였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한 바드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7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에도 70경기에 출장해 2승 9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드는 2013년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는 "이유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그냥 공을 던지는 게 두려웠다"고 떠올렸다.
2013년 2경기에서 단 1이닝만 던진 바드는 이후 빅리그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유망주 멘토'로 일하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오던 바드는 2019년 말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었다.
바드는 "정확한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야구와 멀어져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 등록 등 기적과 같은 일이 이어졌고, 올해 7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등판하며 7년 만에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바드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했다.
그는 "콜로라도와 계약할 때만 해도 내 목표는 '실전 경기에서 공 한 개만 던져보는 것'이었다.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면 더 좋다'라고 희망했지만, 은퇴하고 2년 동안 마운드를 떠났던 내게 그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코니글리아로는 1967년 당시 아메리칸리그 최연소 100홈런을 치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그해 8월 투수 공에 얼굴을 맞아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1969년에 복귀해 20홈런을 쳤고, 1970년에는 36홈런으로 활약했다.
코니글리아로는 1990년 세상을 떠났고, 그해 '토니 코니글리아로상'이 생겼다. 투레트 증후군을 극복한 짐 아이젠라이크가 1990년에 첫 수상자가 됐고, 오른손 없이 태어나 역시 오른팔에 글러브를 얹고 던진 짐 애보트(1992년), 납치를 당한 기억과 여러 부상을 극복한 윌슨 라모스(2014년) 등이 코리글리아로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