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아시아 첫 배송…DHL "항공편 1.5만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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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HL은 벨기에의 푸르스 제조 공장에서 백신을 실은 뒤 보안요원 등의 호위를 받아 국제공항까지 운반했다. 이후 벨기에 브리쉘에서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화물 항공편으로 운반됐다. 백신 발송 상자마다 GPS가 장착된 온도추적기를 부착해 백신 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을 운송한 상자는 다시 유럽으로 옮겨진다.켈빈 룽 DHL 아시아태평양지역 CEO는 "엄격한 백신 운송조건을 지키기 위해 시험운행을 하는 등 여러달 동안 준비를 했다"며 "세계 첫 백신을 운송해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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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에서 발간한 백신 백서에 따르면 앞으로 2년 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20만개의 화물운송업체와 1500만개의 냉각박스, 1만5000개의 항공편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