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남편' 펀드, 올 수익률 120% 1위

알파운용 '글로벌신재생펀드'
배우 전지현의 남편이 운영하는 자산운용사로 알려진 알파자산운용의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가 올해에만 1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 1위 펀드로 올라섰다.

22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는 올해 119.84%의 수익을 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평균이 22.18%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이 펀드의 2년, 3년 수익률 역시 204.26%, 157.41%에 달한다. 키움퓨처에너지펀드(73.18%)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42.87%) 등 비슷한 콘셉트의 타 운용사 펀드가 올린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미국 태양광 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와 수소전지업체 플러그파워, 두산퓨얼셀 등을 담고 있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올해 주가가 482%나 폭등했다. 친환경에너지에 시장의 성장성과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렸다.

알파자산운용은 배우 전지현의 남편이 최대주주인 자산운용사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1981년생인 최준혁 대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 파생상품부문장 등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4월 알파운용 부사장으로 옮긴 뒤 지난 2월 대표가 됐다. 최 대표는 부친인 최곤 회장으로부터 회사 지분 70%를 증여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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