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산 따른 육아휴직 아빠 1.8% 불과

통계청, 엄마 휴직은 64% 달해
지난해 자녀가 태어나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는 대상자 중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는 63.6%였다.

22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육아휴직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육아휴직은 신생아부터 만 8세(또는 초등학교 2학년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에 들어간 사람은 모두 15만9153명이었다. 전년보다 4.5%(6912명) 늘었다. 15만9153명 중 아빠는 19.9%, 엄마는 80.1%였다.지난해 태어난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간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21.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출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1.8%에 그쳤다. 엄마의 사용률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3.6%였다.

작년까지 부부가 육아휴직을 동시에 겹쳐 쓸 수 없었던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작년 말 관련 법 개정으로 올해 2월 28일부터 부부 동시 육아휴직이 가능해졌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