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일부 언론, 백신 왜곡 보도…몹시 우려"

"방역당국 일일브리핑도, 전문가들 설명도 아랑곳"
"국민과 정부 이간…방역 혼란 가중, 민생안정 방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든다. 미국, 영국 등의 백신 접종 소식도 전해진다. 그러자 야당과 언론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부족이 있다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일부 언론은) 방역당국의 일일 브리핑도, 전문가들의 설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몹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부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는 것은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생안정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뉴스가 정확한지를 알아보려고 시민들이 전문가들의 페이스북을 찾아봐야 한다면, 그것이 언론에게 자랑일 수 없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오랜 기간 기자로 일했고, 언론과 언론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계 입문 전 21년간 기자로 재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감염병 위기를 우리는 잘 이겨내 왔다. 지금은 이제까지보다 훨씬 더 중대한 시기다. 국민과 정부가 서로 신뢰하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