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유죄 판결나자…김남국 "가슴이 막혀 숨 쉴 수 없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유죄 판결 직후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상 어느 곳 하나 마음 놓고 소리쳐 진실을 외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며 "답답하다. 그래도 단단하게 가시밭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같이 걷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이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앞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심경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경기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로,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고문 변호사다. 이런 경력을 토대로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는 앞서 김 의원에 대해 "김남국 의원님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님의 똘마니이기만 한 게 아니라, 추미애 장관님의 똘마니도 겸하고 계셨다"며 "똘마니계의 전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정경심 교수 1심 판결 결과, 너무도 큰 충격"이라며 "제가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 보다. 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