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한화에너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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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글로벌전략 상무보로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사진)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맡을 듯
한화에너지는 김 회장의 아들 세 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의 100% 자회사다. 김 상무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1989년생인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를 졸업했다. 이후 승마선수로 활동하다가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한 뒤 2017년 퇴사했다. 퇴사 후 2019년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했고, 승마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 잠시 몸담았다.
김 상무보는 한화에너지가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ESS 등 에너지 솔루션사업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김 상무보는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네바다주에서 240㎿h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회사 측은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 사업 수주와 달리 이번에는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 사업을 수주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