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분양 풍년'…판교·위례·인천 등 2만5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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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늦춰진 물량 몰려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가 다음달까지 2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분양이 늦춰진 단지들이 새해 대거 쏟아진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은 데다 입지여건도 좋아 청약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1월보다 3배가량 많아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는 내년 1월까지 전국에 2만4965가구를 내놓는다. 지난 1월(8607가구)에 비해 세 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전국 8개 단지, 6156가구로 가장 많다. 대림산업(4783가구) 포스코건설(3905가구) 현대건설(2788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GS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서 분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위례신도시 A2-6블록에서 ‘위례자이 더 시티’ 653가구(전용면적 46~84㎡)를 선보인다. 주변에 스타필드와 위례 중앙광장 상권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위례신사선과 위례선도 예정돼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GS건설은 또 성남시 고등지구 C1~3블록에 ‘판교밸리자이’ 350가구(전용 60~84㎡)를 분양할 예정이다. 24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에 지을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총 5050가구 중 2902가구( 전용 37~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예정)이 가깝다. 다음달에는 인천 중구에 ‘e편한세상 영종도국제도시 센텀베뉴’ 1409가구(전용 84~96㎡)도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새해 분양 열기가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에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771가구(전용 84~154㎡) 규모다. 다음달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역센트로’ 939가구(전용 76~106㎡)를 선보일 예정이다.삼성물산은 다음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공급한다.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지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 동, 4043가구(전용 39~147㎡) 중 2331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861가구(전용 84~150㎡)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새해에도 알짜 대단지가 쏟아져 연초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