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가짜뉴스 넘쳐나…후회와 절망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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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대주택 기사 '의도적인 곡해와 과장' 비난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많다며 미래 "큰 후회와 절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은 의도적인 곡해와 과장, 거짓말들이 정돈된 ‘기사’를 볼때마다, 바이라인에 달려있는 그 이름들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진다"고 적었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동탄 임대주택을 방문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13평 아파트에서 신혼부부와 자녀까지 4인이 살 수 있겠다는 취지의 문 대통령 발언이 비판을 샀고, LH가 문 대통령의 방문 준비를 위해 총 4억50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혀 재차 논란이 됐다.
문 대통령은 13평 크기 임대주택을 방문해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13평에 4명이 살 수 있다는 발언은 비상식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 말씀을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오독하고 그도 모자라 아예 말을 만들기까지 한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비판과 다르다고 주장했다.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에 4억5000만원이 쓰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탁 비서관은 "이게 동탄임대주택 현장사진이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 이게 대체 얼마나 들었을까요"라며 "빌려쓰는 값 말입니다. 4억? 4천? 4백?"이라고 반박했다.
구조변경 등의 작업은 하지 않았고 벽지와 조명, 주방가구 등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뒀으니 집 보수에 4290만원이 들었거나 행사 준비에 4억원 넘게 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만 LH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에 문 대통령이 방문한 주택 두 채를 소품 구입용 예산 650만원 포함 총 4290만원을 들여 보수했고, 행사 진행을 위한 예산도 4억1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탁 비서관은 "(기사) 바이라인에 달려있는 그 이름들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진다"며 "십년 후, 이십년 후, 자신에게 얼마나 큰 후회와 절망이 될지 ‘나’를 통해 보라고 일러주고 싶다"고 적었다.
그의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 진다' 등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 맞추는 여자는 구질구질해 보인다', '내 성적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 '첫 성 경험, 좋아하는 애가 아니라서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었다' 등의 내용이 나와 여성비하 논란이 일었다.
탁 비서관은 "부분의 과장과 약간의 의도와 설정아래 쓴 글이라도 모든 해명은 변명이 되고 당신은 그 글과 같은 사람이 되어 또 다른 누구의 '기사거리'가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그러지 말자"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