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광고판 접으면 1초만에 비상탈출구 등장

광고판 손잡이 밀면 탈출구 등장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132개역 승강장의 고정형 안전문(3810개)과 광고판을 비상탈출구로 활용할 수 있게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 고정식 광고판 1499개를 접이식으로 교체해 손잡이를 밀면 접히면서 탈출구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이 광고판은 방염 기능이 있는 직물 소재로 만들어져 안전성이 강화됐다.또 기존 아크릴 소재 광고판에서 보이던 난반사가 없어 광고의 선명도가 높아지면서 광고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도입 초기 민간투자로 설치된 고정형 안전문(1840개)은 아직 기존 형태로 남아 있다며, 이 역시 개선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7월 발표한 대로 승강장안전문 개선 사업을 연말까지 무사히 추진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편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