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설민석 "내가 모자라서 생긴 일" 사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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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 보여 드릴 것"역사 강사 설민석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속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설민석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일"이라며 "여러분의 말씀,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일로 불편하셨던 분들, 그리고 걱정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작진은 아무 잘못이 없다.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잘못은 나한테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곽 소장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다는 말이나 프톨레마이오스-클레오파트라 같은 이름이 성이나 칭호라며 '단군'이라는 칭호와 비교한다든가 하는 것들은 정말 황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설민석 사과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 중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지난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제가 강의 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위원께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저녁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정중하게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가 판단하기엔 제작진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어차피 제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아요. 앞으로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로 불편해하셨던 여러분들, 그리고 걱정해주셨던 많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