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훼손 시신 수사 답보…남은 치아 3개 사진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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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넘게 신원 확인 어려움…여러 경우의 복원 사진도 내놔 올해 5∼7월 인천 경인아라뱃길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이 시신 두개골의 치아 파노라마 사진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23일 인천 계양경찰서가 공개한 훼손 시신의 치아 파노라마 사진을 보면 시신 두개골에는 3개의 치아만 남아 있다.
위턱(상악) 왼쪽 치아에는 금 인레이, 아래턱(하악)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는 레진 치료를 한 흔적이 있다.
사망자의 치아에서 신경치료를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치아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 상당수는 고의 훼손 등으로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두개골에서는 기계 등을 이용해 치아를 고의로 절단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이 해당 사진을 추가로 공개한 것은 훼손 시신이 최초로 발견된 지 200일이 넘게 지났으나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만한 단서가 부족해 치과 의사 등 관련 종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의 나머지 부위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단서가 되기 어렵다.
경찰은 사망자가 국내에서 주기적으로 치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가 치료를 받은 치과 병·의원에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관련 종사자들의 도움이 있다면 시신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시신의 얼굴 복원 사진을 공개했다.
시신이 30∼40대 여성이고, 키는 160∼167㎝, 혈액형은 B형이라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전날까지 관련 제보 80여건이 들어왔으나 대부분이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거나 '본적이 있는 사람과 닮았다'는 내용으로 아직 신원 확인을 위한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다.
경찰은 지난 6개월간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등 46만명가량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족의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해 비교하는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신원 확인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치아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여러 형태의 얼굴 복원 사진도 이날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뼈 등을 토대로 3차원으로 복원한 것이다.
살이 쪘을 경우와 빠졌을 경우, 머리가 길었을 경우와 짧을 경우의 모습 등을 가정했다.
최병옥 계양서 형사과장은 "올해 봄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 여성을 알고 있다면 제보를 해달라"며 "특히 치과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훼손 시신 일부는 올해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 7일에는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이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위턱(상악) 왼쪽 치아에는 금 인레이, 아래턱(하악)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는 레진 치료를 한 흔적이 있다.
사망자의 치아에서 신경치료를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치아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 상당수는 고의 훼손 등으로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두개골에서는 기계 등을 이용해 치아를 고의로 절단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이 해당 사진을 추가로 공개한 것은 훼손 시신이 최초로 발견된 지 200일이 넘게 지났으나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만한 단서가 부족해 치과 의사 등 관련 종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의 나머지 부위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단서가 되기 어렵다.
경찰은 사망자가 국내에서 주기적으로 치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가 치료를 받은 치과 병·의원에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관련 종사자들의 도움이 있다면 시신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시신의 얼굴 복원 사진을 공개했다.
시신이 30∼40대 여성이고, 키는 160∼167㎝, 혈액형은 B형이라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전날까지 관련 제보 80여건이 들어왔으나 대부분이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거나 '본적이 있는 사람과 닮았다'는 내용으로 아직 신원 확인을 위한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다.
경찰은 지난 6개월간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등 46만명가량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족의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해 비교하는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신원 확인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치아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여러 형태의 얼굴 복원 사진도 이날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뼈 등을 토대로 3차원으로 복원한 것이다.
살이 쪘을 경우와 빠졌을 경우, 머리가 길었을 경우와 짧을 경우의 모습 등을 가정했다.
최병옥 계양서 형사과장은 "올해 봄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 여성을 알고 있다면 제보를 해달라"며 "특히 치과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훼손 시신 일부는 올해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 7일에는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이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