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선택한 올해의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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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을 ‘올해의 책’으로 21일 선정했다.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투표를 진행했다. 회원들이 가장 많이 담은 도서 100권 중 완독할 확률과 에디터 추천 지수가 높은 50권의 후보 도서에 대해 총 9만5331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1위로 선정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완독 확률은 18일 기준 66%, 완독시간 3시간 51분이었다. 소설 분야 평균 완독확률 63%, 평군 완독시간 3시간 17분보다 높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밀리의 서재가 지난 15일 발간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에서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 5권 중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완독 확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웨일북)으로, 완독 확률은 이 책이 속한 인문 분야 평균 50%보다 높은 51%로 나타났다. 완독 예상 시간은 6시간 22분이었다. 3위는 김승호의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으로, 완독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은 각각 66%와 5시간 11분이다. 이밖에 4위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이, 5위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이 차지했다. 이어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90년생이 온다', '쇼코의 미소', '1cm 다이빙' 순으로 선택됐다.
완독 지수가 높은 책들이 높은 득표를 받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꼽은 올해의 책 1~3위 모두 완독 지수가 각 책이 속한 분야의 평균을 뛰어넘는 ‘밀리 픽(밀리 회원들이 검증한 후회 없는 책)’에 속해 있다는 것도 특징었다는 게 밀리의 서재 측 분석이다.
조경환 밀리의 서재 투데이앤퓨처팀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실내 생활 늘면서 소설 분야가 높은 완독 지수를 보인 것 등이 순위에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책’ 도서는 책의 판매량이나 선호도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 해 동안 독자들이 읽은 독서 데이터를 반영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독서 생활과 밀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투표를 진행했다. 회원들이 가장 많이 담은 도서 100권 중 완독할 확률과 에디터 추천 지수가 높은 50권의 후보 도서에 대해 총 9만5331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1위로 선정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완독 확률은 18일 기준 66%, 완독시간 3시간 51분이었다. 소설 분야 평균 완독확률 63%, 평군 완독시간 3시간 17분보다 높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밀리의 서재가 지난 15일 발간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에서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 5권 중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완독 확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웨일북)으로, 완독 확률은 이 책이 속한 인문 분야 평균 50%보다 높은 51%로 나타났다. 완독 예상 시간은 6시간 22분이었다. 3위는 김승호의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으로, 완독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은 각각 66%와 5시간 11분이다. 이밖에 4위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이, 5위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이 차지했다. 이어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90년생이 온다', '쇼코의 미소', '1cm 다이빙' 순으로 선택됐다.
완독 지수가 높은 책들이 높은 득표를 받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꼽은 올해의 책 1~3위 모두 완독 지수가 각 책이 속한 분야의 평균을 뛰어넘는 ‘밀리 픽(밀리 회원들이 검증한 후회 없는 책)’에 속해 있다는 것도 특징었다는 게 밀리의 서재 측 분석이다.
조경환 밀리의 서재 투데이앤퓨처팀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실내 생활 늘면서 소설 분야가 높은 완독 지수를 보인 것 등이 순위에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책’ 도서는 책의 판매량이나 선호도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 해 동안 독자들이 읽은 독서 데이터를 반영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독서 생활과 밀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