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긴급성 54.9% vs 안전성 41.1%"

리얼미터 조사…민주 지지층 82% 안정성, 국힘 지지층 84% 긴급성 우선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긴급성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주안점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4.9%였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한 후 접종해야 한다'는 답변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연령별로 60대에서는 66.0%, 50대에서는 55.8%가 긴급성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반면 20대(긴급성 48.7% vs 안전성 47.9%)와 30대(긴급성 49.6% vs 안전성 48.7%)에서는 두 의견이 대등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2.5%가 안전성이 우선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의견이 84.4%였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49.1%, 안전성 우선이 4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긴급성 41.4% vs 안전성 53.3%)에서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