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예측 AI 개발"

임신성 당뇨를 임신 초기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개발됐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 대학(上海交通大学) 병원의 황허펑 생식의학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임신성 당뇨 예측 AI는 늦은 임신 연령, 지나친 과소 체중 등 임신성 당뇨 위험요인들과 임신 여성의 전자 건강기록을 분석, 임신성 당뇨를 임신 초기에 예측할 수 있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17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임신 여성 약 1만7천 명의 전자 건강 기록을 이용, 임신성 당뇨 위험요인들을 기계 학습시킨 AI로 임신성 당뇨를 예측하게 한 결과 예측 정확도가 최대 80%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높거나 지나치게 낮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BMI가 높으면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인슐린 저항이 나타날 수 있으며 BMI가 너무 낮으면 인슐린 분비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