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 '향수' 내음 풍기는 지용밥상…내년 1월 옥천서 출시

충북 옥천이 낳은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작품에 나오는 음식이 '지용 밥상'으로 재탄생했다.
옥천군은 23일 상차림을 '꿈엔들 한상', '향수 한상', '지용 한상' 3가지로 구성한 식단 개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용 밥상은 향토음식 개발상품 판매업소인 '꿈앤돈'에서 내년 1월부터 판매된다.

주메뉴는 개성찜이다.

이 음식은 기행수필집에 담겨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육류 삼합에 당근, 대추, 밤, 은행 등으로 만든 고명이 얹혀 있는 매콤한 음식이다.

군은 세계문인협회 김묘순 작가의 제안을 받아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 언급된 음식을 중심으로 한 향토음식 개발에 착수했다.

군은 개발 용역 등을 거쳐 상차림과 표준조리법 개발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대표 요리로 개성찜을 확정했다. 김재종 군수는 "정지용 시인의 문화스토리가 담긴 지용밥상이 군 대표 관광음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