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순간 운전자에게 시각과 소리로 경고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7억원을 투입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은 무단횡단이 잦고 가로수 및 시설물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삼천동 용흥초교 인근과 경원동 삼호저축은행 앞 오거리에 내년 3월까지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가 횡단 대기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폐쇄회로(CC)TV가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해 차량 운전자에게 글자·이미지·소리로 경고하고 보행자에게는 차량 접근을 소리로 안내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또 카카오톡 등 SNS와 연동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휴대폰에 알람이 전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즉시 응급센터에 통보되는 기능을 확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