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업체 60%, 올 상반기 매출 늘어"…코로나에도 '선방'

1년 내 연재경험 웹툰작가 평균 연수입 4천841만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웹툰 업체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낸 '2020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및 '2020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웹툰 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천737억 원(37.3%) 늘어난 약 6천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천76건으로 전년 2천853건보다 감소했으나 한 플랫폼에서 연재해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천617건으로 전년 974건보다 많이 늘어났다.

2020년 상반기 국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업체는 60.5%, 해외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업체는 71.9%로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 향후 1년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업체는 전체 37.2%,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곳도 30.2%로 파악됐다.

최근 1년 이내 연재 경험이 있는 웹툰 작가의 평균 연 수입은 4천841만 원이었다.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평균 연 수입은 7천463만 원으로 2천500만 원가량 더 많았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원고료가 59.5%를 차지했다.

이어 수익배분(RS)이 55.7%, 최소 수익배분(MG) 44.7% 등이었다.

웹툰 작가 성비는 여성 60.8%, 남성 39.2%였고, 30대 이하가 전체 83.1%를 차지했다. 연재 경력은 2015∼2017년 데뷔한 경우가 40.9%로 가장 많았다.

웹툰 작가의 69.9%는 글과 그림 작업을 함께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겪는 어려움으로는 ▲ 현장업무 진행곤란(51.2%) ▲ 해외 진출 문제(46.5%) ▲ 세금·4대 보험료 납부 부담(18.6%) ▲ 인력운영 계획 차질 발생(16.3%)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