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종 유입에 입국 차단

네덜란드 항공 입국시 음성확인증 요구
영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또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자국내로 유입되자 남아공발 입국을 잠정 중단시켰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남아공발 항공편과 입국을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샙스 장관은 "24일 오전 9시부로 남아공발 항공편과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며 "이는 또 다른 변종의 출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남아공에서 또다른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됐고, 이곳을 다녀온 2명이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2명이 이곳에서 발견된 변종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는 남아공에서 발견된 것과는 별도로 전파력이 강한 다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중이다.

네덜란드도 오는 29일부터 항공편을 통한 입국시 72시간 전 이후로 음성판정을 받은 검사결과를 제출해야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휴고 드 종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23일(현지시간) 국회에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또 입국자들은 10일간 격리를 거치도록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3만1천명, 사망자는 1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