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원식 부인 보조금 허위청구' 의혹 내사(종합)

우 의원측 "전혀 사실 아냐…노원구청이 소명할 것"
서울 노원경찰서는 24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우 의원의 부인 A씨가 노원구 내 주민참여 예산사업 보조금을 횡령한 의혹 등에 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노원경찰서에 배당하고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다.

앞서 노원구 주민단체인 '노원바로세우기주민연대'는 지난 10월 20일 권익위에 A씨가 운영하는 상담센터가 주민참여 예산사업을 수행하며 지방보조금을 허위로 청구해 부정으로 수급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A씨가 딸 B씨를 보조강사로도 채용해 강사료를 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 수사는 경찰청에 의뢰했고, 감사와 부정수급액 환수 등의 행정조치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

우 의원 측은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미 올해 초에 국민의힘 소속 노원구의원이 의혹을 제기해 노원구청이 해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원구청에서 해당 사업 전반에 대해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서 소명할 것이다"며 "필요하다면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