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윤석열 직무 복귀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분노했다.

이승환은 24일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고 비판했다.이승환은 해당 글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태그를 적었다.

이승환의 글에 네티즌들은 "정말 암울한 2020 연말이다", "짜증 그 자체다. 사법 적폐의 뿌리가 깊어도 너무 깊다", "검찰과 사법부가 뭉치면 대통령 정도는 우습게 쓸어버리는군", "민주당 의원들 정신 안차리면 큰일난다", "국민들이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데도 이런 상황이 되는 게 너무 무섭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방송인 김재동, 가수 이승환, 주진우 기자 / 사진=최혁 기자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부장판사 홍순욱)는 이날 오후 10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징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이고,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 효력을 정지시켰다.지난 1일 법원이 윤 총장에게 내려진 직무정지 집행명령을 정지시킨데에 이어 이번에도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행정부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징계 결정한 엄중한 비위행위에 대해 이번에 내린 사법부의 판단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판결은 행정부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논평을 냈다.

한편 윤석열 총장은 "사법부에 감사하다. 법정신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법무부는 법원 결정에 "결정문을 분석한 뒤 즉시 항고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직무정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의 보고를 받고 재가를 한 것이라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토요일인 26일 출근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