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얼굴 필러 부위에 염증·붓기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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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면역학적 반응, 쉽게 치료 가능"미국 모더나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용 필러 부위에 염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하면서 이러한 부작용 사례도 함께 안내했다고 25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자문위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임상 시험 과정에서 볼에 필러 시술을 받은 사람과 입술에 필러를 투입한 다른 한 사람이 붓기와 염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은 코로나 백신 접종 시 나타날 수 있는 면역학적 반응이고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면서 부작용 때문에 백신을 안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셜리 치 피부과 전문의는 "백신을 맞게 되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필러 시술 뒤 모더나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보였던 사람들은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처방으로 치료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