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대서 전투기 바퀴에 발등 깔려 항공정비병 중상

국군수도병원서 수술받고 회복 중…군 당국 "사고원인 조사"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의 항공정비병이 전투기 바퀴에 발목이 깔리면서 중상을 당해 군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전비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오후 항공기 주기 임무 도중 정지돼 있던 F-16 전투기가 전진하면서 좌측 바퀴가 항공정비병의 왼쪽 발등을 타고 넘어 오른발을 누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기는 비행을 마친 항공기를 엄체호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사고를 당한 병사는 구급차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고, 개방성 골절이 발생한 왼발에 대한 변연절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19전비는 "변연절제술은 죽은 조직과 오염된 조직을 잘라내고 이물을 제거하는 수술"이라며 "환자는 오늘 중 일반병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부상한 병사와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치료와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병사는 골절된 부분의 수술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전비는 감찰안전실 주관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