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 내 감염'…"10대는 43.5%가 가족 내 2차감염"

40대와 50대가 첫 확진자
"동거 가족 간에도 마스크 착용해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의 문진표 작성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중 1명이 외부 활동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배우자와 자녀, 부모 등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의미다.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11월20일∼12월16일) 국내 확진자 1만5111명의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2%인 3654명은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됐다.

특히, 0∼19세 소아·청소년 확진자 1761명 중 766명(43.5%)이나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확진됐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중에선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32.0%)와 50대(29.9%)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도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고, 동거 가족 간에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