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970명…오늘 3단계 격상 여부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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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946명·해외유입 24명…누적 5만6872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 증가한 누적 5만687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15명 더 늘어 누적 808명
확산세 이어지고 있지만 2.5단계 연장에 무게
전날(1132명)보다는 162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 24일(985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성탄절 연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104명)보다 158명 줄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1132명→970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0일째 이어지고 있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37명, 인천 60명 등 수도권이 656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90명으로 충남 55명, 경남 44명, 부산 40명, 경북 32명, 충북 24명, 강원 23명, 대구 2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전북·제주 각 7명, 세종 6명, 전남 5명, 울산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 13명,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식당 사례에서 26명이 확진됐다.또 강원 철원군 노인보호시설과 관련해 33명, 경북 경주시 종교시설에선 교인 17명이 각각 감염됐다.
제주시에선 장애인복지시설, 학원과 관련해 각각 13명,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520명) ▲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134명) ▲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32명) ▲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4명) ▲ 파주시 병원(45명) ▲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47명) ▲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88명) ▲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61명) 등 기존 사례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4명), 서울·충남(각 3명), 경북(2명), 인천·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62명, 경기 241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이 6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든 293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6997건으로, 직전일 3만58건보다 6939건 많다. 그러나 직전 평일인 지난 목요일의 5만7147건보다는 2만15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2%(3만6997명 중 970명)로, 직전일 3.77%(3만58명 중 113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400만6412명 중 5만6872명)다.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시행 중인 2.5단계, 2단계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3단계 격상을 위한 조건은 이미 충족된 상황이지만 정부는 '2.5단계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격상 땐 전국적으로 203만개 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거나 제한을 받게 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커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