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은행서 '10명만 대기'…나머지는 밖에서 기다려야

은행연합회가 오는 28일부터 은행 영업점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과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 방역 강화 대책에 따른 방침이다.

각 영업점은 고객 대기공간과 상담 창구에서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행 영업점은 가급적 대기자를 10명 이내로 제한한다. 대기 중에는 이용자 간 한 칸 띄워 앉기 등으로 충분히 거리를 둬야 한다.

대기자가 10명을 넘어설 시 이용자는 영업점 출입구 등에 마련된 고객 대기선에서 기다려야 한다. 각 영업점은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창구에는 직원과 이용자 간 또는 이용자 간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칸막이 설치를 확대한다. 칸막이 설치가 어려운 경우는 상담고객 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공간의 한계로 칸막이 설치와 거리두기를 시행할 수 없는 영업점은 창구를 한 칸씩 띄워서 운영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연말연시 금융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방역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각 영업점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일상적인 은행 업무는 인터넷 등 비대면채널을 이용하길 바라며, 불편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