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껑충'…이낙연·이재명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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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23.9%…공동2위는 이낙연·이재명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공동2위와 오차범위 밖 격차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41명(4만3325명 접촉, 응답률 4.7%)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은 23.9%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모두 18.2%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총장과의 격차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달 대비 2.4%포인트, 이재명 지사는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8개월 연속 선호도가 하락해 1년 7개월 만에 20%선이 깨지기도 했다.
4위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으로 0.9%포인트 상승하며 6.0%를 기록했다.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라 4.0%를 기록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월과 동일한 3.1%를 얻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 새로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에는 지난 23일 오후 나온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이 일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4일 밤에 나온 윤석열 총장 정직 징계 집행정지 소송 인용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윤석열 총장은 특히 범보수·야권 지지층에서 기반을 쌓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석열 총장 선호도는 9월 23.8% → 10월 38.8% → 11월 44.6% → 12월 47.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두 자릿수 선호도를 모은 주자는 윤석열 총장이 유일하다.
권역별로 보면, 윤석열 총장은 대구·경북(28.3%), 부산·울산·경남(26.4%), 서울(25.1%), 대전·세종·충청(25.0%), 인천·경기(23.7%)에서 모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14.5%로 이낙연 대표(34.3%)에 밀렸지만, 3.9%포인트 상승하며 이재명 지사(13.6%)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도 선호도가 고루 올랐다. 상승폭은 30대(7.9%포인트), 60대(5.7%포인트), 40대(4.9%포인트), 50대(3.3%포인트), 18~19세를 포함한 20대(2.2%포인트)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