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 속내?…설훈 "윤석열 탄핵 원하지만 헌재 통과 자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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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에선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다. 다만 지금 사법부의 상황으로 보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지 이 부분에 대해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설 의원은 민주당 내 4선의 중진 의원이다. 경기 부천을이 지역구다.설 의원은 "아직 시간이 있다"며 "윤 총장이 다시 복귀해서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동안 뭔가 또 사달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이것 가지고는 안 된다. 좀 더 기다리면서 어떤 충돌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대통령이 갖고 있는 판단은 아마 그런 입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쿨다운해서 이제 상황을 좀 정리하자 이런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윤 총장은 물러나야 되는 게 맞다"며 "재판에서 판정을 받았으니 물러나는 것이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인내심이 폭발 직전"이라며 "정당의 당파적 지지를 배반하는 것이야말로 훗날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풍을 걱정하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일부 당 내부에 퍼지고 있는 패배주의에 빠진 역풍론은 제발 거둬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재선의 김 의원은 경남 양산을이 지역구다.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하다. 현재 174석의 민주당은 윤 총장 탄핵소추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