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 유독가스 완벽 차단하는 이엔에프테크 '화재대피함'

겨울철 고층 건물의 화재 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층 건물의 화재 시 기존 피난, 대피시설보다 손쉬운 작동으로 열과 유독가스를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대피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엔에프테크의 화재대피함
(주)이엔에프테크(대표 남중오)는 화재 시 열과 연기 유입을 막는데 탁월한 화재대피함을 판매하는 총판을 모집,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이엔에프테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화재대피함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 정부로부터 신기술인증·적용인증, 성능인증, 조달우수제품 등 각종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아파트 대피공간 대체시설’로 공식 인정받았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동주택 중 아파트에서 4층 이상인 층의 각 세대가 2개 이상의 직통계단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발코니에 인접 세대와 공동으로 또는 세대별로 실내의 다른 부분과 방화구획으로 구획되는 ‘대피공간’을 하나 이상 설치해야 한다. 이는 세대 내 화재 시 세대 출입구를 이용한 피난이 불가능할 경우 반대편의 안전한 공간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에서 정한 안전 대책 중 하나다. 이엔에프테크가 개발한 화재대피함은 이러한 대피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시설로 인정받은 시설 중 하나다.

이 대피함은 성인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고 최대 38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또 불에 타지 않는 이중 실리카로프로 문틈 사이를 막아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완벽히 차단해 준다. 1260℃의 고온을 견디는 고밀도 세라크울 단열재를 적용해 높은 차열 성능도 확보했다.대피함 내부에는 조명등과 신선한 공기로 순환시켜주는 공기흡입·배기구, 소방서나 경찰서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도 내장돼 있다. 또 외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투시구와 비상점멸등, 사이렌 스피커, 태양광 집열판 등이 설치되어 있다. 출입구 반대편은 외부에서만 문을 열 수 있도록 고안해 비상 상황 시 바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대원만이 개방할 수 있는 구조용 도어도 갖추고 있다.

이엔에프테크 남중오 대표는 “폴더와 슬라이딩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화재대피함은 평상시 아파트 외벽에 접혀 있다가 화재 시 별도의 동력이 없이 외부로 돌출되는 구조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도록 설계됐다”면서 “국내 총판 및 해외 총판 모집을 통해 화재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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