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식명인 1호 '가족회관' 등 5곳 '백년 가게'로 선정

수십 년간 한 우물을 판 전북 지역 5곳의 오래된 가게들이 100년을 이어갈 '백 년 가게'로 선정됐다.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가족회관(비빔밥), 금양정(한정식), 함씨네 토종 콩 식품(두부·장류), 유림국기상패사(국기·상패, 이상 전주시), 안경나라 콘택트(안경, 고창군) 등 5곳을 백 년 가게로 뽑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2018년부터 시작된 도내 백 년 가게는 총 51곳으로 늘었다.

'가족회관'은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 전문 음식점으로, 전주 음식명인 1호인 창업자가 한 우물 경영철학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대표자인 딸과 손녀까지 3대가 함께 운영 중이다.

또 '함씨네 토종 콩 식품'은 '안전한 먹거리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으로 30여 년 동안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국내산 콩과 천일염 등을 원재료로 두부와 장류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소에는 사업장 환경개선,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인증서 및 현판 제공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마트 등과 협업을 통해 백 년 가게 요리법이 접목된 가정간편식(밀키트)의 개발·판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북중기청은 설명했다.

윤종욱 전북중소벤처기업청 청장은 "이들 가게의 성공비결은 오랜 경영철학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힘"이라며 "백 년 가게들의 성공경영 비결을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