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도전장 낸 BMW "3년 뒤 전기차 비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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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전기차 생산 비중을 2023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BMW의 전기차 비중은 8%다.
올리버 칩스 BMW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아우크스부르거알게마이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테슬라와 전기차 부문에서 경쟁하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칩스 CEO는 “우리는 전기차 생산을 상당히 늘리고 있고, 2021년과 2023년 사이에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를 25만대 더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BMW은 판매할 자동차의 5대당 한 대씩 2023년까지 전기엔진을 탑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럭셔리카 분야에서 BMW가 쌓아온 시장 지위와 기술력, 인력 등 기존 역량도 향후 전기차 시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증설의 가속화에 대해서도 거듭 촉구했다. 칩스 CEO는 “현 시점에서 1만5000개의 개인충전소와 1300개의 공공충전시설을 매주 가동시킬 필요가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전기차 전환에 다소 보수적이고 느린 행보를 보였던 BMW가 전향적으로 나서게 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올리버 칩스 BMW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아우크스부르거알게마이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테슬라와 전기차 부문에서 경쟁하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칩스 CEO는 “우리는 전기차 생산을 상당히 늘리고 있고, 2021년과 2023년 사이에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를 25만대 더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BMW은 판매할 자동차의 5대당 한 대씩 2023년까지 전기엔진을 탑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럭셔리카 분야에서 BMW가 쌓아온 시장 지위와 기술력, 인력 등 기존 역량도 향후 전기차 시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증설의 가속화에 대해서도 거듭 촉구했다. 칩스 CEO는 “현 시점에서 1만5000개의 개인충전소와 1300개의 공공충전시설을 매주 가동시킬 필요가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전기차 전환에 다소 보수적이고 느린 행보를 보였던 BMW가 전향적으로 나서게 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