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주 평균 65% 올랐다…기술특례 상장 '역대 최대'
입력
수정
올해 코스닥시장 입성한 기업만 103곳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99.15110091.1.jpg)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일반기업 59개사, 기술특례 기업 25개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19개사 등 총 103개사였다.스팩을 제외한 상장 기업은 총 84개사로 2002년(88개사) 이후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25개사로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현황/출처=한국거래소.](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842564.1.jpg)
기술특례 상장 중 비(非)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건을 기록했다. 업종도 인공지능(AI), 소재·부품·장비, 로봇솔루션 등 다양했다.바이오 기업의 경우 체외진단 기업의 상장이 전년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약개발 기업의 상장건수(6사)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게임즈로 3840억원을 공모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의 상승 종목 비중과 평균상승률은 모두 최근 10년(2011년~202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주가(24일 종가 기준)의 평균상승률은 65.1%를 나타냈고 상승 종목비중은 79%였다.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양적완화 기조와 함께 전 세계 유동성이 증가하고 국내에선 동학개미(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소 측은 "기업공개(IPO)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만큼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술력 수준, 보유기술의 수익창출능력 등을 면밀히 심사해 투자자 보호에도 빈틈이 없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