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코로나 검체검사 가능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있는 센터가 생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외로 나가기 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필요한 경우 검체검사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센터를 이달 31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 공간에 자리잡았다. 센터 운영은 인천공항 의료센터를 경영하고 있는 인하대병원에서 담당한다.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시내에 있는 선별진료소가 아닌 검사센터로 분류된다. 해외 출국 여객의 건강 상태 확인 목적의 진단검사를 주로 수행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국가로 출국하는 여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다. 검사 비용은 유료다.

검사센터에서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항체 검사 중 해외 입국 시 필요한 검사를 선택해서 검사 받을 수 있다. PCR 검사는 결과 확인까지 최소 7시간이 소요되고, 항체검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해외 출국을 앞두고 검사센터를 이용하는 경우 검사별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비용은 의료 수가를 기반으로 PCR 검사 약 8만원, 항체 검사 약 5만원으로 책정됐다. 진찰료 외에 음성확인서 발급비용은 3만원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운영 장소와 운영 시간 확대를 검토하는 등 코로나19 검사 및 예방 관련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방역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