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라독·소테라헬스 등 美 헬스케어株 톱픽"

애질런트·테넷헬스케어 등
원격의료·의료기기株 눈길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원격의료와 병원,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텔라독(TDOC)과 소테라헬스(SHC), 애질런트(A), 테넷헬스케어(THC) 등 4개 종목을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미국 CNBC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해당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간의 리사 길과 타이코 피터슨, 크레디트스위스의 A J 라이스 등이다.이들의 첫 번째 추천주는 텔라독이다. 2002년 설립된 텔라독은 모바일과 전화 등으로 전문가 비대면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국 최대 원격의료 업체다. JP모간의 길 애널리스트는 텔라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270달러로 잡았다. 현재 주가(207.95달러) 대비 약 30%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비대면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정상화된 뒤에도 원격의료 서비스의 활용도는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설립된 살균·미생물 시험 관련 의료기기 업체 소테라헬스도 추천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JP모간의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로 35달러를 제시하면서 “소테라헬스가 의료기기와 제약, 식품안전 분야에 필요한 실험실과 의료 살균 등에서 ‘독특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생명과학에 사용되는 기기와 솔루션을 생산하는 애질런트, 병원 운영업체 테넷헬스케어 등도 내년에 주목할 만한 헬스케어주로 추천했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애질런트에 대해 비중 확대 및 목표가 125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분기 애질런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