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협력, 인도·민생에서 인프라까지 폭 넓히길 희망"(종합)

통일부, 내년도 정책자문위원회 구성…오늘 첫 전체회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남북이 새해에 인도적 협력을 넘어 인프라 분야까지 협력의 영역을 넓힐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장에서 열린 내년도 정책자문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남북 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구조를 만들어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의 물꼬를 트겠다"고 내년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삶의 문제와 밀접한 인도협력 분야에서 시작해 민생 분야, 비상업적 인프라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 예정된 새해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통일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 행정부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보다 단단히 하겠다"며 "내년에 찾아올 여러 평화의 계기에 전략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준비와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자문위원회는 통일부가 민간 영역과의 대북정책 소통 차원에서 구성한 조직으로, 이날 회의에선 올해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현장 회의에는 이 장관과 자문위원 2명만 자리하고, 나머지 자문위원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내년도 정책자문위원들은 지난달 15일 자로 선임돼 임기는 1년이다.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통일정책 ▲남북회담 ▲교류협력 ▲인도협력 ▲정세분석 ▲통일교육 등 6개 분과에 걸쳐 총 9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 중 여성위원은 42명, 청년위원은 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