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과거 황하나 관련 입장 재조명 "회사와 전혀 무관"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알려진 황하나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8일 서울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과거 남양유업 측이 황하나의 마약 논란에 입장을 밝혔던 일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남양유업 측은 지난 2019년 4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아울러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하나 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았다. 황하나는 전 연인인 박유천과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그램을 구매하고, 6차례 가량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